이준석, 울산 野 당선에 "심각한 상황…강남도 안심 못 해"
울산 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PK(부산·경남)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이지만 울산 남구에서 보수 후보가 1대 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지난 5일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 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50.6%(6450표)를 득표해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49.39%·6297표)를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는 153표다.
이 전 대표는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 대선이나 지선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당시 울산 남구는 58.43%를 득표했다. 이 전 대표는 울산 외에도 창원, 부산 등 PK 다른 지역의 대선 득표율을 거론하며 “내년(총선)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관측했다.
이어 “물론 현역 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만 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 용산(56.44%), 성남 분당(55.0%)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고, 수도권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며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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