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골 순도' 래시퍼드, 또 승리 이끈 선제결승골… 맨유 4위행 이끈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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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퍼드의 탁월한 득점 숫자를 더 빛나게 하는 건 골의 순도다.
브렌트퍼드 상대로 좀처럼 골이 안 터지던 경기에서도 래시퍼드의 한 방이 있기에 승점 3점을 챙겼다.
현재 뉴캐슬과 맨유가 승점 53점으로 토트넘(50)보다 3점 앞서 있는 가운데, 여전히 토트넘보다 한 경기씩 더 치렀다.
래시퍼드는 전문 스트라이커도, 득점력이 탁월한 2선 자원도 부족한 팀 사정 속에서 경기마다 두 역할을 오가며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시를 훌륭하게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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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의 탁월한 득점 숫자를 더 빛나게 하는 건 골의 순도다. 브렌트퍼드 상대로 좀처럼 골이 안 터지던 경기에서도 래시퍼드의 한 방이 있기에 승점 3점을 챙겼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 맨유가 브렌트퍼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와 더불어 뉴캐슬유나이티드 역시 순연경기였던 7라운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을 5-1로 잡아냈다. 경기 후 순위는 3위 뉴캐슬, 4위 맨유 순위다. 오랫동안 4위를 지키던 토트넘홋스퍼는 뉴캐슬과 맨유가 순연경기를 하나씩 치르며 자연스럽게 5위로 밀려났다. 현재 뉴캐슬과 맨유가 승점 53점으로 토트넘(50)보다 3점 앞서 있는 가운데, 여전히 토트넘보다 한 경기씩 더 치렀다.
맨유는 주전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징계로 빠졌지만 홈에서 경기를 장악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전반 27분 코너킥 공격 후 흘러나온 공을 루크 쇼가 재차 투입했고, 마르셀 자비처가 헤딩으로 내준 공을 래시퍼드가 발만 대 마무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래시퍼드는 최전방에 배치됐을 때 늘 그랬듯 측면으로 자주 이동하며 맨유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했다. 이 경기 최다 슛(3), 최다 유효슛(2), 최다 키 패스(4), 드리블 성공 2위(2) 등 공격 관련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이었다.
래시퍼드는 이 골로 이번 시즌 리그 15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8개에 도달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2019-2020시즌의 17골 7도움(공격포인트 24)에 비해 도움은 적지만 득점은 충분히 뛰어넘을 만한 속도다. 컵대회를 포함할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6골 1도움,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이끌면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총 27골 6도움으로 이미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득점 숫자뿐 아니라 순도 역시 기록으로 증명된다. 래시퍼드는 전문 스트라이커도, 득점력이 탁월한 2선 자원도 부족한 팀 사정 속에서 경기마다 두 역할을 오가며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시를 훌륭하게 수행한다. 이번 시즌 리그 15골 중 10골이 결승골이었다. 후반 막판 넣은 추가골 등 영양가 부족한 골은 거의 없었다. 맨유 선수가 한 시즌에 결승골을 10골 넣은 건 2009-2010시즌 당시 웨인 루니 이후 처음이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득점력이 수직상승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골이 기대된다. 래시퍼드의 리그 15골 중 11골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후반기에 터졌다. 이는 같은 기간 EPL 모든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나폴리의 김민재 동료 빅터 오시멘이 기록한 12골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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