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美 유명 창업자 보브 리, 흉기 찔려 사망…머스크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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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계에 잘 알려진 40대 유명 창업자가 흉기에 찔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인근 지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앱 창업자인 보브 리(43)가 흉기에 찔렸다.
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돈을 이체할 수 있는 플랫폼인 캐시앱 공동 창업자로, 미국 내 유명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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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매우 유감"…IT업계 유명인사들 애도
미국 스타트업계에 잘 알려진 40대 유명 창업자가 흉기에 찔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인근 지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앱 창업자인 보브 리(43)가 흉기에 찔렸다. 당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도착 직후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범인도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분을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현지 매체는 가족들을 통해 일제히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리의 부친 리처드 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비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면서 "그를 아는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돈을 이체할 수 있는 플랫폼인 캐시앱 공동 창업자로, 미국 내 유명 기업인이다.
2010년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의 핀테크 회사인 블록(옛 스퀘어)의 첫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블록의 CTO로 활동하면서 캐시앱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가상화폐 스타트업 모바일코인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됐다. 20대에는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안드로이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그와 관계가 깊었던 IT 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도시 CEO는 자신의 SNS에 "가슴 아프다"며 "그는 스퀘어와 캐시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적었다. 모바일코인의 조슈아 골드바드 CEO는 "그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왔고 전형적인 크리에이터이자 리더이고 완벽한 해커였다"며 추모했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의 CEO인 딜런 필드는 트위터에 "2006년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내가 14살이라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았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CEO는 그의 죽음을 두고 "기술 커뮤니티와 샌프란시스코의 막대한 손실"이라고 슬퍼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그의 죽음 소식에 매우 유감(sorry)이다"고 리트윗했다.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리는 스페이스X와 소셜 오디오 애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유명 기업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샌프란시스코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수년간 노숙자가 급증하는 등 안전 문제를 지적해왔다. 최근에는 원격근무 가속화에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어지면서 시내가 텅 비기도 했다. 브룩 젠킨스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런 끔찍한 폭력 행위가 발생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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