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버는 회사에 야박한 주가"…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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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3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하겠다며 1년 만에 판매 목표를 33%나 올렸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기아차 제시한 목표보다 자신감의 근거"라며, "산업 호황의 장기화를 가정하기보다 코로나19 이후 개선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EV 시장의 선점 효과 등의 이익 개선 효과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리츠증권은 기아의 목표가를 이전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44% 상향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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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한투증권 등 목표주가 상향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기아가 203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하겠다며 1년 만에 판매 목표를 33%나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황 호조 둔화 시점에도 기아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가 상향 랠리가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6일 기아에 대해 "연간 8~9조 원을 버는 회사에 33조 원의 시총은 야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0만5000원 유지.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기아차 제시한 목표보다 자신감의 근거"라며, "산업 호황의 장기화를 가정하기보다 코로나19 이후 개선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EV 시장의 선점 효과 등의 이익 개선 효과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자동차 업황이 좋은 것이 아니라 '기아'의 브랜드가 돈을 많이 벌 바탕이 될 것이란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핵심 지표로 잔존가치와 EV 수익성을 주목하며, "잔존가치는 2018년 39.7%에서 2022년 55%로 급등, 순위로 보면 2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V 수익성 지표도 명확한데, 순수 OEM 중 EV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는 테슬라와 기아가 유이하다는 설명이다.
또 메리츠증권은 기아의 목표가를 이전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44% 상향 제시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1% 늘어난 9조5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올해 1분기부터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크게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으며,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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