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선거제 개편, 이번이 기회... 기득권 내려놓고 존중"

임효준 2023. 4. 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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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 시한은 4월 10일이지만, 그때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5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욕을 갖고 선거제 개편을 말하지만 의욕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양당에서 잘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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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선거제 릴레이 토론회' 축사 통해 의견 밝혀

[임효준 기자]

▲ 이재오 이재오 국힘 상임고문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양당) 기득권 내려놓기와 존중으로 정치발전에 혁명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효준
 
2024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 시한은 4월 10일이지만, 그때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5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욕을 갖고 선거제 개편을 말하지만 의욕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양당에서 잘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정치개혁 2050이 주관한 '선거제 릴레이 토론회, 지역의원 편'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이 기회인 것 같다. 양당제를 바꾸는 적당한 의원 수와 비례대표 수는 의미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는 양당이 독과점으로 갈등과 분열이 이지 않았다"며 "여야 싸우는 게 본업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적으로 나눠 먹는 소선거구제가 교착상태"라며 "(양당이 서로) 기득권 내려놓기와 존중해서 정치발전에 혁명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선거법이 여야합의 처리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참 무식한 소리“라며 ”선거를 치루기 위해 지역구 명기만 합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임효준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30년 전, 정치선거제도를 바꾸는 꿈을 꾼 적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첫 시정연설에서 특정지역에서 '(한 정당이) 2/3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바꿔주시라'고 연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 같은 것도 양당이 합동 의회총회를 했다고 하면 (윤 대통령 거부)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선거법이 여야 합의 처리됐다고 언론에서 이야기하는데 참 무식한 소리"라며 "한 번도 합의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를 치루기 위해 지역구 명기만 합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재형 최재형 국힘 의원은 "건배사로 '내가 떨어져도 좋다'라고 말하려다 주위 의원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이순신 장군의 '죽어야 산다'로 말했다"며 공천에 대한 의원들의 심리를 꼬집었다.
ⓒ 임효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로 나서 "김진표 의장이 마련한 초당적 정치개혁모임에 나가 건배사로 '내가 떨어져도 좋다'라고 하려다 주위 의원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충고해서 이순신 장군의 '죽어야 산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선거제 릴레이 토론회 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정치개혁 2050이 주관한 ‘선거제 릴레이 토론회, 지역의원 편’이 열렸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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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투데이안에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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