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대기록' 나왔다…벤제마, 바르셀로나 원정 ‘해트트릭’

김명석 2023. 4. 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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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6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36)가 FC바르셀로나 원정길에서 해트트릭(3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라이벌 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무려 60년 만이다.

벤제마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2~2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대기록을 세웠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8분 뒤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SPN 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1963년 페렌츠 푸스카스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이후 누구도 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벤제마가 이뤄낸 것이다.

벤제마는 나흘 전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적지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하며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홈에서 0-1로 져 위기에 몰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에 이어 벤제마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더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오사수나와의 결승에서 통산 20번째이자 9년 만의 국왕컵 우승에 도전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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