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중 식은땀 흥건… 암의 신호?
▶혈액암=수면 중 식은땀과 함께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한 달에 3kg 이상 빠지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지고, 가려움증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혈액암일 수 있다. 혈액암은 혈액세포, 조혈기관, 골수, 림프 등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악성 림프종,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다. 혈액암 환자의 30%는 잘 때 식은땀을 흘린다. 혈액암 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내보내곤 하는데, 우리 몸의 면역 물질이 염증 물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은땀이 나게 된다. 혈액암 세포가 피부밑에도 염증을 일으키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흔히 동반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리면 밤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과하게 땀을 많이 흘린다. 시원한 곳도 덥게 느껴지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더위가 느껴져 땀이 나는 식이다. 이 외에도 기력이 떨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부가 따뜻하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잘 끊어지고, 손톱이 잘 부러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수면무호흡증=자는 도중 호흡이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증도 수면 중 식은땀을 유발한다. 숙면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호흡이 잘 안돼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맥박이 올라가면서 자는 중 땀도 더 잘 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이라면 보통 코를 골다가 '컥' 소리와 함께 숨을 잠시간 멈추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불안장애=불안 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 증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나타난다. 이때 식은땀과 함께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다가 갑자기 식은땀, 호흡곤란, 불안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을 수 있다. 또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부작용으로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주치의와 약물 조정과 관련해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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