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많이 거론했던 '韓 경제, 4월 위기설' 막상 4월이 되니 이번엔 '9월 위기설'…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걸쳐…극단적인 비관론자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거론돼 왔던 것이 ‘한 경제와 증시가 4월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 이라던 바로 4월 위기설인데요. 그런데 막상 4월 되니, 이번엔 9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왜 9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며 실제로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채금리 하락세가 눈에 띄고 있지 않습니까? - 금리 인상 버팀목, ‘3월 고용지표’ 일제히 부진 - 연준,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 우려 불식 - 물가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추진 ‘버팀목’ 역할 - 선행·동행·후행 모두 부진…美 경기침체 우려 - 5월 FOMC ’금리 동결’ 부상…美 국채금리 하락 - 2년물 금리, 3월 8일 5.0% → 오늘 3.8%대 급락 - 3월 CPI 상승률, 5%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 다음 주 13일 금통위, 2월에 이어 ‘금리동결’ 하나
Q. 연초였습니다. 비관론자들이 [한 경제와 증시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본 4월도 첫 주가 지나가는데요. 4월 위기론의 가장 요인은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본 거죠? - IMF, 매년 10월과 이듬해 4월 전망 보고서 - 1월과 7월 중간 전망, 최근 전망 올해 1월말 - 구분 작년 10월 전망 현재 - 2023년 세계 경제 2.7% 2.9% - 2023년 미국 경제 1.0% 1.4% - 2023년 중국 경제 4.4% 5.2% - 세계 인플레, 작년 3분기 기점으로 정점 지나 - 4월 총회, 인플레보다 금융시스템 건전성 논의 - 더 큰 위기론 ‘great recession’ 경고를 무색
Q. 이달에 한국 증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보는 두 번째 요인으로는 한미간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이지 않았습니까? - 3월 FOMC 계기로 韓·美 금리차 1.5%p - 외국인 자금이탈, 한국 증시 4월에 어려울 듯 -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달러 환율 간 악순환 - 은행 위기 불구, 원·달러 환율 1300원 내외 안정 - 기준금리 5%, 3월 점도표 최고금리 5.1% 도달 -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임박, 달러인덱스 101대 - 이달 외국인 자금이탈, 펀더멘털 악화 주요인
Q. 비슷한 맥락에서 이틀 후인 4월 8일에 구로다 총재가 퇴임할 경우 엔화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는 것도… 우리 경제와 증시가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요인으로 보지 않았습니까? - 구로다 퇴임,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정식 취임 - 연준의 금리인상, 의도했던 엔저선에서 이탈 -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탈로 경기에 부작용 - 아베노믹스, 의도했던 엔저선 복귀해야 효과 - 우에다 신임 총재, 아베노믹스 보완 차원 수정 - 엔·달러 환율, 적정선 125엔선까지 하락할 듯 - 엔화 자금이탈, 韓 증시 4월 위기설 과다 우려
Q. 우리 내부적으로는…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PEF 부실이 4월 들어서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것도 4월 위기설의 근거이지 않았습니까? - 한은, 어느 중앙은행보다 엇갈린 정책 ‘곤혹’ - 2021년 8월 이후, 다양한 목적으로 선제적 금리인상 - 이창용 총재, 인플레 안정 위해 ‘금리 인상’ 강조 -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신용경색…유동성 위기 - 부동산 PEF 부실, 올해 4월 최악 상황 맞을 것 - 새마을금고·저축은행 있지만 최악의 상황 지나 - 코스피, 레고랜드 사태에도 2100→2500선 근접
Q. 이달부터 시작되는 세계 3대 평가사의 정례평가에서 우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 않았습니까? - 韓, 2016년 S&P 조정 이후 국가신용등급 정체 - 국가채무비율 2026년 66.7%, 적정선 60% 상회 - 가계부채, 신용 갭(credit-to-GDP gap) 최고 - 외환보유고, IMF 신기준 적정선 20년 만에 붕괴 - 韓銀, 코로나 이후 기업 5개사 중 1개사는 ‘좀비기업’ - 판단지표인 이자보상비율=영업이윤÷이자비용 - 좀비기업,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 이하 - 韓 국가와 간판기업 등급, 일부 기업 ’부정적‘
Q. 3월 이후 부상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美 SVB, 스위스 CS, 獨 도이치방크에 이어 다음은 차기 후보지로 이달에는 한국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 홍콩과 함께 한국 금융사, 차기 뱅크데믹 후보지 - 홍콩, 미국·스위스·독일·중국 등의 위기 종착지 - 한국, 디지털·부동산 PEF·CB·부채 등이 복합 - 尹 정부, 이복현 금감원장 주도로 ‘강력한 대응’ - 우려했던 뱅크런과 펀드런 현상, 나타나지 않아 - 디지털 시대 리스크 관리, ’샌드박스 방식‘ 고려 - “이제부터 하나씩 무너집니다”…잘못된 진단 규제
Q. 지금까지…한국 경제와 증시의 4월 위기설이 될 수 있는 근거들을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9월 위기설도 등장했습니다.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 매년 여름 휴가철 이후 ‘각종 비관론’ 고개 - 유럽 위기·서브프라임·리먼 사태 등도 9월에 발생 - 외환위기도 1997년 9월 발생, 작년엔 증시 붕괴론 - 올해 ‘4월 위기설’ 가능성 줄어들자 ‘9월 위기설’ - 자영업자 다중채무 720조원 부실 “9월이 두렵다” -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낙인 효과, 의외로 공감 - 외환위기 이후 ‘韓 위기설’,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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