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기아는 성장주…저가 매수 관점 유효

이선애 2023. 4. 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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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EV9부터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고, 2025년부터는 밀도를 50% 개선하고 원가를 40% 절감한 5세대 배터리를 개발할 목표이다.

2023년 재무 목표는 연초 제시한 대로 도매 판매 320만대(+10.3%), 매출액 97.6조원(+12.7%), 영업이익 9.3조원(+28.6%, OPM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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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8만13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23%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에 대한 지속성 가시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4.8배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며, 여전히 저가 매수의 관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생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제한했지만, 최근 불확실한 매크로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조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차급별·차종별 목표 수익률 상향 조정, SUV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P의 구조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수익성 개선이 시장에서 우려를 했던 대로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다"고 짚었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확대, 전동화 가속화, 커넥티비티 솔루션, PBV와 자율주행의 시너지 등 4가지에 대한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판매 목표는 ‘2023년 320만대 → ‘2026년 401만대(기존 대비 15만대 상향)→ ‘2030년 430만대(기존 대비 30만대 상향)이다. 2030년 기준으로 주요 시장 268만대, 신흥 시장 161만대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23년 25.8만대 → ‘2026년 100.5만대(기존 대비 19.8만대 상향) → ‘2030년 160만대(기존 대비 40만대 상향)이다. 2027년까지 라인업 15개 차종을 구축할 계획이며, 기존 대비 신흥 시장 파생 EV 차종 1개가 추가됐다.

배터리는 EV9부터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고, 2025년부터는 밀도를 50% 개선하고 원가를 40% 절감한 5세대 배터리를 개발할 목표이다. 또한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자 하기에 저가 차종에는 LFP 배터리를 탑재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배터리 업체와의 JV는 구체적인 최종 협의 단계이다.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고성능 모델, 차별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이번 EV9부터 SDV와 레벨 3 자율주행 HDP를 탑재하며, 전동화 비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의 전반적인 방향과 함께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모든 차종에 대한 SDV 제공, 2024~2025년부터 부분적 Eyesoff, OTA를 통한 자율주행 최고 속도 확대, 2026년부터 Eyes-off가 가능한 HDP 2를 목표하고 있다. PBV는 2025년 출시할 Mid-PBV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이 더해진 Mid PBV 로보택시, Large PBV, Small PBV까지 모든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토랜드화성에 혁신적 제조 역량 기술을 활용한 PBV 전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목표, 파트너십,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연은 2024년 중 발표될 계획이다.

2023년 재무 목표는 연초 제시한 대로 도매 판매 320만대(+10.3%), 매출액 97.6조원(+12.7%), 영업이익 9.3조원(+28.6%, OPM 9.5%)이다. 수익성 개선은 환율과 비용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볼륨 증가와 믹스/ASP 개선에 대한 기대를 크게 반영한 결과이다. 조 연구원은 "목표는 그대로지만 달라진 점은 여전히 낮은 인센티브와 높아진 잔존가치,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을 감안했을 때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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