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시작도 안했는데…배터리3사·양극재 기업, 이익 창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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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기업들의 본격적으로 돈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배터리 공장 건설에 큰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터리 3사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기업의 이익도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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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늘어나면서도 이익 폭 키워
배터리 원가 40% 양극재 기업도 '날개'
한국 배터리 3사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기업들의 본격적으로 돈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도 배터리 기업들은 숫자로 고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8조3707억원, 영업이익은 484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2%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영업이익 3976억원을 올려 지난해 대비 23.4% 오른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배터리·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을 예고한 2020년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1조2137억)'에 가입한 이후 올해는 영업이익 2조29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조1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목표로 하고 있는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2733억원에 비해 영업손실은 다소 줄어든 2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2599억원 대비 138.1%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SK온의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 건설에 큰 돈을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터리 3사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배터리 기업들은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맞춘 전략이었다. 지난해 설비투자액(CAPEX)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6조3000억원, 삼성SDI 2조5181억원이었다. SK온은 비상장회사라 설비투자액을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3~4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만든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과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2~3년이 걸린다. 설비투자에 쓴 돈이 이익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설비투자액이 늘어날 수록 고정비가 증가해 단기에는 이익을 거두기 힘들다. 하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값이 올랐지만 배터리 가격은 더 많이 올라 이익이 늘어났다. 또 달러가 강세를 보여 같은 양을 수출해도 원화 표시 이익이 느는 상황이다. 여기에 배터리 1㎾h를 생산할 때마다 최대 45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이달 18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기업의 이익도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양극재 대표 기업인 LG화학은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15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지만 직전분기 180억원에서 754% 상승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255억원 대비 57% 늘어난 40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동기(410억원)와 비교해 190% 늘어난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삼원계 시장을 선점했고 증설 속도 역시 빨라 미국 시장까지 선점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업체의 유럽 시장 직진출 또는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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