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연구 최소 6개월 중단해야” IT전문가 5000여명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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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필두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AI 개발을 전면 중단하자는 게 아니며, AI 연구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픈AI에서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했고, 미성년자가 불법 자료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한 연령 확인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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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이어 EU 회원국도 규제 검토
챗GPT를 필두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통제를 벗어난 AI가 인간 삶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가 그것이다.
미국 비영리기관 ‘라이프 오브 퓨처 인스티튜드’는 지난달 29일에 “모든 AI 연구소가 GPT-4보다 더 강력한 AI 시스템의 훈련을 최소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딥러닝 창시자로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5000여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인간과 경쟁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은 사회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누구도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AI 개발을 전면 중단하자는 게 아니며, AI 연구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챗GPT 사용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국가 차원에서 챗GPT를 막은 첫 번째 사례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픈AI에서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했고, 미성년자가 불법 자료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한 연령 확인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조치에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도 챗봇 규제를 강화할지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러 기업과 기관들도 챗GPT에 민감한 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는 부작용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오픈AI 투어 2023’ 행사를 진행해 오는 5~6월 세계 14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해 토론토, 워싱턴DC, 마드리드, 브뤼셀, 뮌헨, 런던, 파리, 도쿄 등이 방문 대상에 들어있다. 알트만 CEO는 “각국 정책입안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기 희망한다”고 했다. 알트만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AI에 대한 두려움을 표시하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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