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예정 부산 북항 찾은 실사단… 미래기술 先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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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심층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둘러보고 3차원 입체영상이 결합한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메타버스·탄소중립·신기술·문화·최대 규모 개도국 지원·엑스포 빅데이터 사일로 건립 등 부산만의 차별화 포인트 6개를 집중 설명하며 실사단의 관심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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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등 차별화 내세워 PT
고글 쓰고 ‘혼합현실’ 공간 체험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심층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둘러보고 3차원 입체영상이 결합한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전날 방문한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이뤄진 PT에 이어 부산에서 진행한 두 번째 유치계획 발표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박람회장과 전시관 조성계획, 엑스포 수요 예측 등을 설명했다.
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은 메타버스·탄소중립·신기술·문화·최대 규모 개도국 지원·엑스포 빅데이터 사일로 건립 등 부산만의 차별화 포인트 6개를 집중 설명하며 실사단의 관심을 유도했다.
먼저 박람회 최초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열린 엑스포를 만들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박람회장 조성시 친환경 기술과 녹색 에너지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 엑스포를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차별화 전략으로 어필했다. 박람회 내부도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개도국 참여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위해 전시관 조성비용 등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전수, 스타트업 빌리지 조성 등 맞춤형 지원을 약속하고, 다양한 K-콘텐츠 등을 활용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을 열겠다고 했다. 부산엑스포를 찾는 방문객은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6G 등 신기술을 누리며 편리한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부산국제컨벤션센터 전망대에 올라 박람회 내부의 관람 동선과 교통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망대는 정면에 부산항대교, 왼쪽에는 엑스포 주무대가 될 북항 재개발 2단계 공간, 오른쪽으로는 1단계 공사 구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엑스포 예정지인 북항 일원은 바다 위에 조성할 해상도시 계획지 67만㎡를 포함해 전체 343만㎡ 규모로 조성한다. 이는 역대 개최지인 밀라노(110만㎡), 오사카(155만㎡), 두바이(438만㎡)와 비교해도 면적으로는 빠지지 않는 규모다.
실사단은 이어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도시철도역 등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형 교통체계 도입 계획을 경청했다.
실사단은 이후 발표장 밖 중앙홀에 준비된 UAM 체험 부스를 둘러봤다. UAM 모형에 탑승한 실사단원들은 VR 고글을 쓰고 북항 일대 전경과 2030년 엑스포 모습을 혼합시킨 ‘혼합현실’ 공간을 날아다니는 체험을 했다. 체험을 전후로 실사단원들은 충전 시간과 차량 정체 해소 영향 등 신교통수단과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했다.
실사단은 북항 인근 호텔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만나 부산엑스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면담했다. 오후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진 ‘K-컬처 나이트’에 참석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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