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강성희 당선 유력…진보당 8년만에 국회 진출 가능성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6일 0시 현재 개표율 70.6%에서 39.8%를 득표해 당선이 유력하다.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이 해산한 뒤 8년 만에 후신인 진보당이 임기 1년짜리지만 국회에 1석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강 후보는 “진보·민주 세력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 승리를 넘어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으로, 전북 완주군수를 두 번 역임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강 후보는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통합진보당 시절인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완주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다. 그는 한국외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 중국어통번역학과 82학번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후배이기도 하다. 경기동부연합 수장인 이 전 의원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내란선동 등 혐의로 징역 9년의 유죄를 확정받았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치러진 이번 전주을 재선거 투표율은 26.8%로 낮았다. 민주당이 재선거를 유발한 데 대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무소속 임정엽·김광종·안해욱·김호서 등 민주당 성향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진보당 강 후보에게 유리해졌다.
5일 실시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선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숨진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64)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6일 0시 현재 개표율 49.7%에서 63.4%를 득표했다.
전주·울산=김준희·김윤호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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