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부인 세상 떠나자 출마한 남편…천창수 울산교육감 당선 확실
김윤호 2023. 4. 6. 00:20
울산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천창수(64)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천 후보는 6일 0시 현재(개표율 50.07%) 투표인 수 24만8343명(투표율 26.5%) 가운데 7만8527표(63.39%)를 득표, 김주홍 후보(4만5350표, 36.6%)를 2만표 이상 앞섰다.
천 후보는 “울산시민이 열렬히 지지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울산교육이 계속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한국의 공교육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기관장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사망하면서 치르게 됐다. 천 후보는 노 교육감 남편이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남편이 "교육 철학을 잇겠다"며 나선 것이다.
전교조 출신인 부인처럼 진보 성향인 천 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 운영과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을 약속했다. 또 거점형 학생체험복합공간 운영과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후보는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신림고, 울산 방어진고, 울산 화진중·화암중 등에서 교사로 일했다. 최근엔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환승연애 지웠어, 이제 됐지? 뻔뻔한 누누티비 왜 못 잡나 | 중앙일보
- 김의겸과 팩트 싸움도 졌다…요즘 화제되는 '편의점 간 한동훈' [노트북을 열며] | 중앙일보
- '킬러' 길복순 사로잡은 그 떡볶이…충정로의 2대째 노포 [GO로케] | 중앙일보
- 고환·정액서도 미세플라스틱 나왔다…연구팀 "염증 일으킬수도" | 중앙일보
- 난임 고백했던 패리스 힐튼…대리모 통해 낳은 아들 첫 공개 | 중앙일보
- 코로나 환자 판치더니…"숨 넘어가요" 4년만에 급증한 이 병 | 중앙일보
- 10대 자매 상대로 30여차례 성폭행 혐의…40대 목사 한 말은 | 중앙일보
- "내 남편 자리야" 냅다 드러누웠다…주차장 알박기 논란 (영상) | 중앙일보
- '현미와 60년 우정' 엄앵란 "전날도 통화…팔 떨어진 기분이다" | 중앙일보
- 바지 입은 여성만 노렸다…태국 덮친 '빨간 스프레이' 공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