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점점 커진다… ‘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심 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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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3인조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코인업계 '큰손' 유모씨가 5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도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씨 부부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퓨리에버코인(P코인) 관련 고소 건으로 경찰서에서 A씨와 만나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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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3인조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코인업계 ‘큰손’ 유모씨가 5일 경찰에 체포됐다. 유씨는 피해자 A씨와 코인 투자를 둘러싼 여러 송사로 얽혀 있는 인물이다. 구속된 3인조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의 신상도 이날 공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도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끝에 유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씨는 부인 황모씨와 함께 있었으며, 경찰은 황씨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 부부 자택과 차량도 압수수색했다.
유씨 부부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부상했다. 경찰은 A씨를 직접 납치·살해한 황씨와 연씨로부터 “이씨가 ‘A씨를 살해하면 유씨 부부 지원으로 폼나게 살 수 있다’고 했다”며 “‘범행 이후에는 유씨 부부에게 5000만원을 받아올 테니 잘 숨어 있으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토대로 이씨가 범행 전후로 유씨 부부와 최소 한 차례 이상 만난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와 A씨 사이 원한 관계에 대해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집중 파악해 왔다. 유씨 부부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퓨리에버코인(P코인) 관련 고소 건으로 경찰서에서 A씨와 만나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한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A씨 지인은 “유씨 부부가 A씨를 P코인 시세조종을 했다며 고소했고, 경찰이 이들을 불러 대질신문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갔다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 부부는 결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 측 관계자는 “유씨 부부가 2021년 9월 차용증을 써가며 이씨에게 3500만원을 계좌이체로 준 적은 있다”면서도 “그 이후엔 아무런 금전거래가 없다. (유씨 부부가) 억울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씨·연씨 진술을 바탕으로 유씨의 자금 지원 및 범행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다. 체포된 유씨를 비롯해 이번 사건 피의자는 5명으로 늘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도 지난 3일 유씨 부부와 A씨, 주범 이씨가 연루된 2021년의 암호화폐 갈취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3인조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했다. 이들과 함께 범행을 모의하다 중간에 이탈한 공범 B씨(24)에 대한 강도예비 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6일 열린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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