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과정평가형 자격’사업 확대 집중 산업현장 중심 맞춤형 인재 양성

2023. 4. 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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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지난해 열린 ‘NCS 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이 은상 수상기관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과정으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과정평가형 자격)’ 사업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된 과정평가형 자격은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격제도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검증·배출할 수 있다.

공단은 2023년 1월 기계설계산업기사 등 179개 종목에 1530개 교육·훈련 과정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자격 취득 인원은 3만4088명에 달한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존 검정형과 달리 학력·경력 등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해당 분야 비전공자도 NCS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해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직원들은 입사 후 현장 적응이 빠르다. 실제로 ‘2022 과정평가형 자격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과정평가형 자격 합격자의 6개월 이내 취업률(31.8%)은 검정형(24.2%)보다 7.6%p 높고, 취업 소요기간 또한 약 11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채용기업이 인식한 업무 수행 만족도 또한 높아, 응답 기업의 4곳 중 3곳(75.0%)은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지속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공단은 과정평가형 자격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산을 위해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운영기관의 사례를 선정,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최된 경진대회에서 정규교육기관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자’ 분야 마이스터고로 2015년 개정 교육과정부터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전자산업기사, 생산자동화산업기사 등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 입학생까지 572명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35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어수봉 이사장은 “앞으로도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자격취득자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는 현장 중심의 우수 인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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