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앞으로 사랑·희망에 대해 쓰고싶다”
박진호 2023. 4. 6. 00:01
베스트셀러 소설 『하얼빈』을 펴낸 김훈(사진) 작가가 5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에서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강연 무대에 섰다.
“나는 머릿속에 어떤 질서나 시스템이 들어있지 않아 좀 어수선한 사람이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김 작가는 대학생이 된 후 1951년 1·4후퇴 상황을 신문을 통해 알아본 일화와 『하얼빈』 『남한산성』 『칼의 노래』를 쓴 계기 등 그간 살아온 얘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김 작가는 “글을 쓰면서 나의 언어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앞으로 사랑과 희망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송호근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한림대 도헌학술원 ‘시민지성 한림연단’ 강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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