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무역성장률 1.7% 전망…작년보다 둔화, 내년부터 반등"

한지혜 2023. 4. 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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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되는 중국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TO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품 무역은 중국 등지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소비 수요가 살아나면서 활성화하겠지만, 확장 속도는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작년 10월 WTO가 전망한 무역 성장률은 1%였지만 중국 소비 수요 활성화를 고려해 이날 전망치를 0.7% 포인트(P) 올렸다. 다만 이는 지난 12년간 무역 성장률 평균인 2.6%보다는 저조한 수치라고 WTO는 설명했다.

WTO는 작년 무역 성장률이 2.7%로 올해 세계 무역은 이보다 둔화할 것으로 봤다. 내년 무역 성장률은 3.2%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각종 위험 요인으로 불확실하다는 게 WTO의 설명이다. WTO는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물가상승률, 각국의 긴축 정책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부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겨울에도 유럽 내 가스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WTO는 올해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 12년간 평균인 2.7%보다 낮은 2.4%로 내다봤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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