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 '범인 식별용 얼굴사진' 티셔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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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트럼프의 가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기소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가짜 머그샷 티셔츠를 출시한 것이다.
가짜 머그샷 티셔츠에는 기소 날짜 등이 적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무죄'(NOT QUILT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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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달러 기부하면 제공…"홍보, 모금 용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트럼프의 가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의 대선 캠프가 실제로는 찍지도 않은 가짜 머그샷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기소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가짜 머그샷 티셔츠를 출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의자들은 신분 확인 등을 위해 머그샷을 촬영해야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얼굴이 잘 알려진 데다, 사진이 악용될 우려가 있어 관련 절차가 생략됐다.
가짜 머그샷 티셔츠에는 기소 날짜 등이 적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무죄'(NOT QUILT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직책은 전직 대통령이 아닌 현직 대통령으로 적혀있고, 신장도 실제 키보다 더 큰 6.5피트(약 198cm) 이상으로 묘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부금 47달러(약 6만원)를 내면 이 티셔츠를 보내주겠다고 안내했다. 대선 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36달러에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 측은 그의 기소 소식이 보도된 이후 700만달러(약 92억원)의 정치후원금이 모금됐다고 알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기소인부 절차에서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서 확인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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