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최원태 6이닝 무실점' 키움, 수비 무너진 LG 격침
배중현 2023. 4. 5. 21:43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2-1로 승리, 전날 1-7 완패를 갚았다. 3승 1패로 리그 단독 선두. 반면 2연승을 달렸던 LG는 상승세가 꺾이며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흐름을 좌우한 건 1회 말이었다. 키움은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김혜성이 유격수 땅볼을 날렸다. 유격수 병살타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수 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 1루 주자 김혜성의 도루로 무사 2·3루가 됐다. 더 큰 실책은 3번 김웅빈 타석에서 나왔다.
김웅빈의 투수 앞 땅볼로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이용규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포수 박동원과 3루수 문보경이 이용규를 잡기 위해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문보경이 공을 빠트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빈틈을 타 이용규가 득점, 키움이 1-0 리드를 잡았다. 안타가 1개에 불과했지만, 실책 2개가 묶여 선제 득점이 올라간 것이다. 키움은 무사 2·3루에서 에디슨 러셀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끌려가던 LG 4회 초 득점했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의 안타 이후 후속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박동원과 문보경, 서건창이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6회 초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1루수 파울 플라이, 7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키움은 타선에서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지만, 마운드가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문성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김재웅(1이닝 무실점)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은 3번 김웅빈이 4타수 2안타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결정적인 찬스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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