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 생애공로상 수상… ‘올월드찬양단’ 조직 국내외 봉사 앞장
류제리 목사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한미동맹과 세계봉사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달 26일 김포시 온세상교회에서 정계인사와 단체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미국 대통령 바이든 생애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미국 바이든 대통령 이름으로 보내온 공로상 문안에는 ‘미합중국 국민 모두를 대표하여, 귀하의 헌신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를 지속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미합중국의 미래는 당신에게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행사를 마친 뒤 수상 소감에서 류 목사는 “이번 수상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다. 마태복음5:16에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서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기 위해서 섭리하신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었으면 한다. 봉사활동은 남편 이희준 목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선교와 구제 봉사활동을 함께해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과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그동안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서 수년 동안 힘써왔다.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아시아인 최초 5선까지 지냈던 신호범 의원이 설립한 한미문화협회를 후원해왔고, 2015년 3월에 마크 리퍼트 미 대사가 피습당해 얼굴에 상처를 입고 입원해 있을 때에는 미 대사관앞에서 리퍼트 대사를 위한 올월드경배찬양단의 위로공연과 함께 회개기도를 하기도 했다. 지금도 매주 토요일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기도회를 300여명의 올월드경배찬양단이 한복을 입고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10월 3일 서울 강남구 주최 미8군 국제평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수 백명의 미군 장병들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위문품과 위문편지를 10여년 동안 전달해오고 있다. 한국의 학생들이 정성들여 손으로 쓴 위문편지를 읽는 미 장병의 가족들은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류 목사는 이 외에도 성나자로 마을의 작은 예수회, 탈북민, 중국 동포, 장애인 시설, 양로원, 고아원, 결핵 환자 등을 위해 적게는 10년에서부터 30년까지 한결같이 후원해오고 있다. 해외의 위험한 분쟁지역의 난민들을 위해서도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의 소수민족 (조선족,묘족,동이족) 그리고 차마고도에 사는 이수족의 산악지대 변방에 전기시설과 우물 등을 설치하고 교회와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묘족 학교의 교사 급여를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미얀마 북부의 전쟁 발발 지역과 중국 윈난성 북부의 지진 지역 등에는 위험을 무릎쓰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식량과 구호품을 지원하고 난민 지역에 집을 짓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류 목사는 “나는 30대에 태광엔지니어링 회장으로 있으며 많은 돈을 벌었었다. 그러나 뜻을 정하고 전 재산을 정리하여 남은 생애 구제와 선교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봉사에 힘쓰며 살아왔다. 그리고 ‘올월드경배찬양단’을 설립하여 국내외를 다니며 찬양과 기도로 복음을 전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이때에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류 목사가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30대에 서초동에 살고 있었는데 판자촌에 사는 폐지 줍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폐지를 주우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예수 믿는 할머니였다. 그래서 그 할머니와 낮12시에 떡집 앞에서 항상 만나서 함께 폐지를 주우러 다녔다. 그때 나는 태광엔지니어링 회장으로 벤츠를 타고 다닐 때였다.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았지만, 나는 할머니와 함께 다니는 것이 너무 행복했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그 할머니와 함께 폐지를 줍고 다니던 때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봉사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했다.
류 목사는 해병대 장교 출신의 남편 이희준 목사와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딸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위는 항공기 기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변호 목사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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