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값 최고가 경신…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

정시내 2023. 4. 5. 18: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이 미국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온스당 2000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외벽에 설치된 광고문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 가격이 5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1g당 8만4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8만5020원까지 오르며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종전 KRX 금시장에서 금 최고가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8만3490원이었으나 이날 최고가를 다시 쓰면서 보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 오른 온스당 2038달러대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경기 우려뿐 아니라 여전히 잔존한 은행 리스크 공포심리, 미·중 갈등 격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가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비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