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3회 끝나고 긴급 타자 미팅…LG가 후라도 잡은 '비결'
배중현 2023. 4. 5. 18:37
LG 트윈스는 어떻게 아리엘 후라도(27·키움 히어로즈)를 공략할 수 있었을까.
L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을 7-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3회까지 후라도에게 안타를 1개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 투구 조합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런데 4회 180도 분위기가 바뀌었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시작으로 네 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무사 2,3루에선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5일 키움전에 앞서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전력 분석에서 빠른 공격을 하자, 직구 계통을 노리자고 했는데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 다 초구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3회까지 타석을 소화한 10명의 LG 타자 중 후라도 초구에 반응한 건 3번에 불과했다. 공격적으로 투구한 후라도가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3회가 끝난 뒤 이호준 타격코치가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이호준 코치가 미팅을 다시 했다. 미팅한 게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회 LG 타자들은 적극적이었다. 염 감독은 "주자가 나가니까 몰리는 실투가 많아졌다. 주자가 나갔을 때 실투가 많아지는데 그 실투를 우리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잘 공략해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를 봤다"고 흡족해했다
8번 타순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홍창기는 "(3회가 끝난 뒤 미팅에서) 투수가 공격적으로 들어오니까 우리도 3구 안에 승부를 보자고 하셨다. 그게 계속 연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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