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생활고’ 인증은 했는데 “내가 한 말 아냐” 책임 전가 [왓IS]
유지희 2023. 4. 5. 17:55
“내가 한 말이 아니다.”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 주장에 대해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그동안 김새론이 보인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변호인의 주장과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다.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며 변호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이 같은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의 1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 대부분을 회복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정에서 나와 취재진을 만난 김새론은 “음주운전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거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서 뭐라고 해명을 못 하겠다”며 ‘생활고’ 논란에 대해 에둘러 말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달 8일 김새론의 변호인이 공판에서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 사건 이후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하게 호소한 것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당시 김새론은 변호인과 동석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은 10일 한 매체를 통해 “(김새론이) 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건 이후로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이튿날 직접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SNS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진을 올린 것. 이후 해당 카페 프렌차이즈 본사가 김새론이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정식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내놓으면서,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생활고’를 인증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이 쏟아졌다.
또 최근 ‘홀덤펍’에 출입한 사진이 공개돼, 처음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뒤 자필로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던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그랬던 차에 ‘생활고’ 주장과 관련해 김새론이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 달리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모순되는 태도에 또 한번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음전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웃도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 상가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열린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동승자에게는 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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