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38명 규모 수사팀 편성...성남시 "211개 교량 점검할 것"

이수민 2023. 4. 5. 17: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오전 9시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손성배 기자


경찰이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정재남 도경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8명 규모의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수사 전담팀에는 도경 강력범죄수사대뿐 아니라 사고지를 관할하는 분당경찰서 소속 수사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정자교 시공 과정과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단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양쪽에 있는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교량 붕괴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는 교량 하부를 지나는 지름 20㎝짜리 상수도관 파열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분당구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수도관이 먼저 파열됐다면) 수압으로 인해 교량 구조물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