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유채꽃, 여기에 바다까지... 황홀한 삼색

진재중 2023. 4.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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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 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이다.

 이곳은 7번 국도변 벚꽃 가로수길 옆으로 조성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 마을이다.

해안가에 해송과 벚꽃이 없으면 제주도 해안가 유채꽃 밭에 온 기분이다.

흰색과 연분홍색 왕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드넓은 밭에는 노란색의 유채꽃이 만발하여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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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과 분홍, 파랑이 어우러진 삼청 맹방 유채꽃 마을

[진재중 기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요즘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 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이다. 이 노래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맹방 유채꽃 현장이다.
  
▲ 유채꽃밭 삼척시 근덕면 매방리와 바닷가(2023.4.4)
ⓒ 진재중
 
이곳은 7번 국도변 벚꽃 가로수길 옆으로 조성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유채꽃 마을이다. 해안가에 해송과 벚꽃이 없으면 제주도 해안가 유채꽃 밭에 온 기분이다. 분홍색을 띤 벚꽃길(4.2km)과 노랑색을 입힌 유채꽃(7.2ha) 밭은 파란 바다와 더불어 한폭의 서양화를 연상케 한다.
 
▲ 벚꽃과 유채꽃 막바지에와 있는 벚꽃과 유채꽃의 어울림(2023.4.4)
ⓒ 진재중
 
맹방마을 주민들은 기름을 수확하기 위해 유채꽃 재배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꽃이 아름다워 기름 채취용보다는 관상용으로 많이들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2001년부터 길가에 심어둔 유채꽃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했다. 이에 삼척시가 2002년 유채꽃 축제를 기획하여 이곳 맹방리에 유채꽃밭을 조성한 것이다.
 
▲ 유채꽃밭 막 피어오르는 유채꽃 들녘(2023.4.4)
ⓒ 진재중
 
코로나 시기 봄에는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까 봐 유채꽃밭을 트랙터로 갈아엎었던 아픔도 있었다.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축제를 위하여 정성껏 길러낸 유채꽃이 만발하여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흰색과 연분홍색 왕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드넓은 밭에는 노란색의 유채꽃이 만발하여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3년 삼척맹방유채꽃축제는 '삼척맹방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이라는 주제로 4월 7일(금)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 상춘객 축제전에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2023.4.4)
ⓒ 진재중
 
강원도에서는 노오란 유채꽃과 함께 분홍빛 벚꽃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은 흔히 볼 수가 없다. 봄비가 그치고 나면 분홍빛 벚꽃은 사라지고 노란 들녘은 더 노오랗게 물들 것이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잎이 울려 퍼지며 노란 들녘을 둘이 걸고 싶은 연인들은 맹방유채꽃밭으로 가시라. 
 
▲ 노란물결 한폭의 서양화 처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유채꽃(2023.4.4)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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