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전격 부인’ 김새론…온라인선 공판 작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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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1심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배우 김새론(23)이 뒤늦게 '생활고를 겪는 건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이 일종의 공판 전략으로 '거짓 생활고'를 써먹다 공판이 끝날 때쯤 주워 담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초 김새론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거짓 생활고'를 동원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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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1심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은 배우 김새론(23)이 뒤늦게 ‘생활고를 겪는 건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새론이 일종의 공판 전략으로 ‘거짓 생활고’를 써먹다 공판이 끝날 때쯤 주워 담은 것 아니냐는 의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공판 뒤 법원을 나서는 김새론의 입가에 미소가 포착되면서 불난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김새론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면서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생활고를 호소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피해 보상과 위약금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 보상은 다 마쳤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선고 공판 이후 법정을 나와선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 외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 무서워서 딱히 뭐라 해명을 못 하겠다”고 했다.
‘사실이 아닌 것들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새론은 “생활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고선 “하나하나 짚고 가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공판에서 김새론 변호인의 최후 변론 내용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소녀 가장인데, 이 사건으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검사님께서도 이런 사정(생활고)을 참작해 벌금형을 구형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김새론의 생활고가 검찰 구형량에 반영됐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김새론도 옆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며칠 뒤 자신의 SNS에 ‘가짜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리면서까지 생활고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생활고 진위 논란은 한참 계속됐는데, 김새론은 생활고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1심 판결 직전에서야 생활고를 전격 부인한 것이다.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에 대해 ‘홀덤펍 목격사진’ 등 반대 증거가 나타나는 등 전체적인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초 김새론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거짓 생활고’를 동원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징역형을 피하고, 벌금형이 나오더라도 벌금 액수를 낮추려는 포석이었다는 것이다.
김새론에게 적용된 죄목인 음주운전 혐의는 현행법상 징역 6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새론은 1심 판결 직전 생활고를 부인했다는 점에서 실제 형량보다는 검찰의 구형량을 낮추는 데 주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검찰 구형량과 같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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