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 국내 회계법인 최초 XBRL센터 출범
딜로이트 안진(대표이사 홍종성)은 상장 기업과 금융 회사의 재무 공시 선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XBRL센터’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재무정보 국제표준 보고방식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의 재무정보를 데이터로 저장, 공유, 분석이 용이하도록 하는 차세대 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의 형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도입·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3년부터 금융당국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석을 포함한 재무제표 전반에 대한 XBRL 공시 의무화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전문가 자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딜로이트 안진은 ‘XBRL 센터’를 한국 상장사와 국내 주요 기업들의 XBRL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30여명의 기업 재무 정보 전문가로 구성했다.
센터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부합하는 택소노미(Taxonomy·분류체계)의 선정, 기업 고유 택소노미 신설, XBRL 기준의 구조화, 재무제표 항목 간의 검증, 전자공시 시스템 내 XBRL 편집기 작성 지원, 연간 유지 보수 등 XBRL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금융감독원에 XBRL 시범가동을 신청한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XBRL 설명회도 진행한다. 향후 각종 교육 지원 사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형남 딜로이트 안진 XBRL 센터장은 “딜로이트 안진 XBRL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기업의 XBRL 기반의 공시 안정화와 한국 기업의 재무 정보 이용자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EU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약 60여개국에서 도입·사용되고 있는 XBRL은, 한국의 경우 제한적으로 활용돼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XBRL 기반 재무정보 선진화를 위해 2023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석포함 재무제표 전반에 대한 XBRL 공시 의무화를 추진해왔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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