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AI 개발 일시중단 요청, 문제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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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최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이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최첨단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3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단체가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요청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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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가 중단에 동의할지 미지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최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이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최첨단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3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단체가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요청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AI의 발전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개발 중단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또 "(AI 챗봇에) 엄청난 이점이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 중단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그들이 말하는 중단의 주체가 누구인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중단에 동의할지와 중단 이유 등을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AI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그는 AI가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비견되는 혁명적 기술 혁신이라고 극찬했다. AI가 개발도상국의 의료 서비스, 기후변화, 교육 등에서 나타나는 최악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지난달 28일 유명 인사 1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작성한 공개서한에서 "모든 AI 연구소가 즉각 GPT-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의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머스크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인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에번 샤프 핀터레스트 CEO,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등이 서명했다.
게이츠가 공동창업한 MS는 최근 전 세계적인 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오픈AI 투자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앞서 나가고 있다. MS는 오픈AI에 향후 수년간 총 100억달러(약 13조1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검색엔진 빙에 AI 챗봇을 탑재하고, 업무 생산성 도구인 MS 365 코파일럿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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