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대세 간식 ‘이것’… 의외의 충치 주범

신소영 기자 2023. 4.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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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세 간식'이다.

젤리나 사탕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은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의 번식을 활성화시킨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젤리가 다른 간식보다 더 충치를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젤리의 음식물 충치 유발 지수(높을수록 충치 더 잘 유발)는 48점으로, 초콜릿(15점)이나 과자(27점), 캐러멜(38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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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는 당분이 높고 끈적이는 제형의 특성상 사탕이나 과자보다 더 충치를 일으키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젤리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세 간식’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맛과 모양뿐 아니라 비타민과 숙취 해소 등의 기능까지 가진 이색 젤리들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동안 젤리 매출은 껌의 4배 이상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하지만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젤리를 너무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충치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젤리나 사탕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은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의 번식을 활성화시킨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젤리가 다른 간식보다 더 충치를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젤리의 음식물 충치 유발 지수(높을수록 충치 더 잘 유발)는 48점으로, 초콜릿(15점)이나 과자(27점), 캐러멜(38점)보다 높다. 심지어 라면보다는 약 5배로 높은 수준이다. 젤리는 끈적끈적한 제형 특성상 다 먹은 뒤에도 치아에 오래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특히 치아 교정 중이라면 젤리와 사탕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교정기를 낀 채로 끈적한 젤리를 씹으면 장치에 들러붙기 쉬워 결국 교정 장치가 변형되거나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철사와 브라켓 등 구조물이 많아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에 취약해진다. 단맛 나는 간식을 먹고 싶다면 가공식품 대신 충치유발지수가 낮은 사과나 딸기 등 생과일을 추천한다.

젤리를 먹었다면 평소보다 신경 써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치아 겉면만 닦기보다는 어금니의 씹는 면도 꼼꼼히 닦아주고,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까지 이물질을 없애주는 게 좋다.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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