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이 홈가드닝… 의외의 '건강 효과'

강수연 기자 2023. 4.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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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맞아 집에 화분을 들여 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행위, 이른바 '홈가드닝(Home Gardening)'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홈가드닝의 건강효과와 함께 기르기 좋은 식물을 소개해본다.

'랜싯 지구 보건'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반려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각된 스트레스와 불안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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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은 우울 증상을 개선시키는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목일을 맞아 집에 화분을 들여 보는 건 어떨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 식물은 공기정화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행위, 이른바 ‘홈가드닝(Home Gardening)’은 정신건강에도 좋다. 홈가드닝의 건강효과와 함께 기르기 좋은 식물을 소개해본다.

홈가드닝은 우울 증상을 개선시키는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랜싯 지구 보건'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반려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각된 스트레스와 불안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국환경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반려 식물을 3개월간 돌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증상이 더 적었다. 특히 여성 참가자의 경우엔 적극적 참여, 자기 결정, 주체성, 주동력, 지도력 등의 지배성 항목에서 성격의 변화까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본래의 인간성이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정서적 안정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 향상, 성취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효능을 인정받아 실제 식물을 기르는 행위가 원예치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원예치료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곳은 병원, 재활시설, 직업훈련원, 공동체 정원, 식물원, 학교, 농장, 원예사업장, 교도소 등이며 어린이, 성인, 노인,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이 원예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집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로는 스킨답서스, 아레카야자 등이 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주방이나 화장실에 식물을 두고 싶다면 로즈마리나 타임세이지와 같은 허브 식물은 주방에, 고사리, 관음죽 등 음지식물은 화장실에 두길 권한다. 허브 식물은 요리 기구나 가스렌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제거해주고, 음지식물은 빛이 약한 화장실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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