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콘텐츠 산업 주한 상무관 협의체 발족

"나라 간 콘텐츠 산업 네트워크 구축 초석"
첫 정례회의서 웰콘 강화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두 나라가 참여하는 '콘텐츠 산업 주한 상무관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5일 전했다. 지난해 주한 상무관 초청 간담회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분기별 조직체를 운영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나라별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주한 상무관과의 정례 협의체 운영으로 콘텐츠 산업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열린 첫 정례회의에는 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과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일본, 태국, 호주의 주한 상무관 열여섯 명이 참석했다. 콘텐츠 산업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콘텐츠 기업·관계자가 국내 콘텐츠 수출플랫폼인 웰콘을 더 많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활용할 온라인 기업전시관과 상시 비즈 매칭 기능을 웰콘 내에 강화해 해외 콘텐츠 기업의 입점과 상시 비즈 매칭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 엑스포 등 해외에서 여는 K-콘텐츠 행사와 마켓 정보도 공유했다. 아울러 각 나라 대사관이 주최한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행사 결과를 확인하며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국 '인디뮤직 웨비나'를 비롯해 웹툰·음악·게임 등 분야에서 125건의 비즈 매칭이 이뤄진 프랑스 'ICC 이머전' 등이 발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