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측 “안준영 PD 채용은 잘못된 판단…향후 거취는 논의 중”

박정선 2023. 4. 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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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CJ ENM은 안PD 재채용 이전인 지난해 같은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나온 김용범 CP도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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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후 안 PD의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CJ ENM은 5일 “엠넷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안준영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다”며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CJ ENM은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장 안PD의 재채용이 취소된 건 아니다. CJ ENM은 안PD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CJ ENM에 따르면 안 PD는 4월부터 엠넷에 재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PD는 앞서 ‘프로듀스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1월 만기 출소했다. CJ ENM은 안PD 재채용 이전인 지난해 같은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나온 김용범 CP도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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