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현 정부 내 오송 철도클러스터 착공…기업 유치도 '원팀'"

노경조 2023. 4.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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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정부 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착공 의지를 드러냈다.

원 장관은 5일 충북 철도기술연구원 오송분원에서 열린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현안회의'에서 "대통령이 국가산단 조성에서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전 정부들처럼 발표만 해놓고 착공은 못 하고, 다음 정부에서 완공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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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 정부 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착공 의지를 드러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5일 충북 철도기술연구원 오송분원에서 열린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현안회의'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원 장관은 5일 충북 철도기술연구원 오송분원에서 열린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현안회의'에서 "대통령이 국가산단 조성에서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전 정부들처럼 발표만 해놓고 착공은 못 하고, 다음 정부에서 완공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추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부지 조성 및 인프라 구축을 마치면 지자체가 국내외 기업을 알아서 유치하는 식이었는데, 앞으로는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원팀으로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까지 나서서 지방에서 제2의 산업 도약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지난달 15일 정부 첨단산업벨트 국가산단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부품·정비 분야 기술력 강화와 산업 육성 필요성에 기인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철도산업은 249조원 규모(2017~2019년 평균)로 연 2.2%씩 지속 성장 중이다. 차량 제작과 부품·정비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부품·정비 경쟁력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오송 철도 부지와 인프라를 활용해 부품·정비 중심의 국가산단을 조성, 의왕에서부터 창원까지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오송역 인근 99만3288㎡ 부지에 5589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추진 일정은 올 하반기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2025년 국가산단 지정, 2026년 보상·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일자리 1199개, 생산 1조3034억원, 부가가치 4112억원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11월 수요 조사에서 39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당진청주고속도로 괴산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예비타당성 우선 선정 등을 건의했다.

원 장관은 "지방 민원을 단순히 수직적으로 '된다, 안 된다'로 구분하지 않고, 대통령 말씀대로 지방이 중심이 돼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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