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찰스왕에게 '버거킹 종이왕관' 선물…"허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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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독일을 방문한 가운데 독일 시민이 준 '종이 왕관' 선물을 정중하게 거절해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독일 베를린의 비텐베르크광장에서 독일인 지지자가 건넨 종이로 된 버거킹 왕관 선물을 웃으며 사양했다.
지난달 7일 찰스 3세의 아내 카밀라 왕비 또한 영국 콜체스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종이 왕관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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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독일을 방문한 가운데 독일 시민이 준 '종이 왕관' 선물을 정중하게 거절해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독일 베를린의 비텐베르크광장에서 독일인 지지자가 건넨 종이로 된 버거킹 왕관 선물을 웃으며 사양했다. 찰스 3세 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찰스 3세는 광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이 가운데 몇몇 지지자들은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제작한 종이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특히 한 지지자가 찰스 3세에게 "폐하를 위한 선물"이라며 종이 왕관을 내밀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영국 왕실이 지지자로부터 버거킹 왕관을 선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 찰스 3세의 아내 카밀라 왕비 또한 영국 콜체스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종이 왕관을 선물 받았다.
선물을 정중히 거절한 찰스 3세와 달리 카밀라 왕비는 종이 왕관을 선물 받고 "오, 사랑스럽네요. 정말 친절하군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게시돼 7만여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한편 찰스 3세는 다음 달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카밀라 왕비와 같이 대관식을 치른다. 이로써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 이후 찰스 3세는 즉위 8개월 만에 대관식을 치르게 됐다.
대관식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군주가 왕위에 오른 지 몇 달 후에 열리며 철저한 준비 끝에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역시 즉위한 지 14개월이 지난 1953년 6월에 대관식이 진행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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