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배우 강수연 1주기…추모집 이어 다음달 추모전

임세정 2023. 4.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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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 '강수연'을 이달 말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추모집의 제목을 이같이 정한 데 대해 추진위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라며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 없고 간결하며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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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9일 한국영상자료원, 메가박스 성수서 추모전
고(故) 강수연 1주기 추모전 트레일러 이미지.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 ‘강수연’을 이달 말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추모집의 제목을 이같이 정한 데 대해 추진위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라며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 없고 간결하며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편지, 고인이 출연했던 작품과 촬영 현장의 스틸 사진들이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가 배우로서 강수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가 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는 선배를 그리워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편지로 전한다. 강수연과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의 코멘트도 실린다.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스틸사진.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다음달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 등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외에도 특별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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