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터지는 줄' 분노조절 실패한 스텔리니… 메이슨은 "왜 그렇게 뛰냐" 호통

허인회 기자 2023. 4. 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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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한 토트넘홋스퍼의 벤치가 화제다.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특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을 받았을 때 토트넘의 반등을 이끈 바 있어 은근히 기대도 컸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 선제골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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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왼쪽),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선수들을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한 토트넘홋스퍼의 벤치가 화제다.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 동안 사임한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가진 첫 경기였다. 라이언 메이슨 수석코치도 옆에서 보좌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식 감독이 없을 때 토트넘 사령탑에 임시로 앉아 본 경험이 있다. 특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을 받았을 때 토트넘의 반등을 이끈 바 있어 은근히 기대도 컸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 선제골도 기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는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려다가 소유권을 내준 뒤 슈팅까지 허용했다. 올리버 스킵이 패스 미스로 어처구니 없이 코너킥을 내주자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결국 폭발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물병을 사납게 움켜쥐며 두 팔을 거칠게 내던졌다고 표현했다. 메이슨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왜 저런 식으로 뛰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루카스 모우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의 벤치에서 우려한 대형사고가 결국 터지고야 말았다. 손흥민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루카스 모우라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6분 만에 아웃된 것이었다. 타이밍 늦은 무리한 태클이 마이클 킨의 발목을 밟는 위험한 행위로 이어졌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토트넘은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모우라의 퇴장을 유도한 킨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른 것이었다. 경기 내내 골문을 굳건히 지켰던 위고 요리스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경기 종료 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은 뒤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좌우 측면으로 공을 운반해야 했지만 우리는 너무 서둘렀고, 정신도 없었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하룻밤 사이에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총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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