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대장동 의혹’ 내부 조사 착수… 문제 시 엄벌”

김진욱 2023. 4.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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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른바 '대장동 50억원 클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가 드러날 시 엄벌하겠다"고 5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금감원·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검사실과 법무실 등을 투입해 업무가 적정 규정에 따라 처리됐는지, 또 언론 보도나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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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이른바 ‘대장동 50억원 클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가 드러날 시 엄벌하겠다”고 5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금감원·중소벤처기업부와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검사실과 법무실 등을 투입해 업무가 적정 규정에 따라 처리됐는지, 또 언론 보도나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사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금융센터 등을 압수 수색했다.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 검사는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실관계나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해야 하는 조치에 대해 우리금융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상생 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자금뿐 아니라 경영 컨설팅, 사기 방지 등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이 월 300만원을 입금하면 최대 (연) 10%까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3만 계좌를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계열사 대표들에 대해서는 “본업을 충실히 하며 부가적으로 역량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면서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조차도 (차기 우리은행장으로서 적합한지) 평가 요소”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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