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껐지만 복구는 ‘난망’…충남 “특별재난구역 선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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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산불이 발생 53시간 만에 진화 완료됐다.
충남도는 정부에 홍성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재난구역 선포를"=충남도는 산불 진화 완료 후 즉시 피해 복구에 나섰다.
김 대표는 "홍성지역의 산불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정도의 피해 규모라면 정부가 홍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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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산불이 발생 53시간 만에 진화 완료됐다. 하지만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피해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홍성 산불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충남도는 정부에 홍성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삽시간 번진 ‘대형 산불’, 피해도 ‘눈덩이’=충남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홍성 산불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해 4일 오후 4시 완진됐다.
진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산불 발생 당일 현장에선 순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었고, 이 탓에 불길은 발생 2시간여 만에 대형 산불로 확산됐다.
진화 인력과 장비가 밤낮없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바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4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진화에 결정적 도움을 줬다.
하지만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상흔은 여전히 남았다. 도와 산림청은 홍성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산불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 지역)’이 1454㏊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축구장 2000여면과 맞먹는 규모다.
또 주택 34채와 창고 35동를 포함해 총 71개 시설이 소실되고, 마을 주민 300여명이 임시거처로 옮겨야 했다.
◆“특별재난구역 선포를”=충남도는 산불 진화 완료 후 즉시 피해 복구에 나섰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머무를 거처 마련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도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에 나섰다.
특히 도는 정부와 정치권에 홍성군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홍성 산불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복구하는 데 상당 시간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바라는 것이다. 지방재정만으로는 피해 복구가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반영됐다.
4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도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김 대표는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 설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피해 상황과 향후 대응책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도와 홍성군은 김 대표에게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및 예비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대표는 “홍성지역의 산불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정도의 피해 규모라면 정부가 홍성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생긴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복구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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