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치료의 신세계가 열린다, 노안 렌즈삽입술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헬스조선 편집팀 2023. 4.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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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사물을 멀리 떨어트린 채 눈을 찡그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렌즈를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막이나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안 치료가 가능하고, 추후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진행되면 노안 교정 렌즈를 제거하고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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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 사물을 멀리 떨어트린 채 눈을 찡그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 않지만 반대로 먼 거리에 있는 글자나 물체는 잘 보인다면? 노안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안은 약 40대부터 시작되어 점점 진행되는데 요즘은 컴퓨터와 핸드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리 눈은 카메라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멀리 볼 때는 수정체가 얇아지고,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수정체가 뚱뚱해지는 조절 작용을 통해 초점이 이동되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 주는 주변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근거리를 볼 때 수정체가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아 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노안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다. 생활의 불편함이 크다는 것과 그럼에도 아직 돋보기를 쓰기엔 조금 부담스럽다는 말들이다. 노안의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돋보기 사용이 부담스러운 마음, 필자도 십분 이해한다. 노안을 치료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론 노안도 라식, 라섹, 스마일 등의 노안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가능하다. 주로 사용하는 눈인 주시안은 원거리를 잘 보이게, 비주시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눈을 짝짝이로 수술하는데 시력의 차이로 인해 시야 적응이 필요한 점과 앞으로 앞으로 몇 년 후에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지는 않다. 보통 백내장 수술 시에는 백내장 제거뿐 아니라 노안 증상까지 개선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므로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견디다 백내장과 노안 개선을 한 번에 진행할 것을 권유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노안 치료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서 노안 전용 렌즈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금부터 소개할 것은 최근에 개발된 노안 교정용 렌즈삽입술이다. 노안 렌즈삽입술은 백내장 수술과는 다르게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지 않고 수정체 앞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아직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노안 환자 분들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백내장 수술에 비하면 수술 과정도 간단하고 수술 시간도 짧다. 노안과 근시가 동시에 있다면 근시도 교정이 가능하게 렌즈를 제작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눈에 렌즈를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막이나 수정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안 치료가 가능하고, 추후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진행되면 노안 교정 렌즈를 제거하고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승인을 받고 사용 중이지만 안타깝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진 않았다. 아마도 올해 중순이나 말 경에 도입될 것으로 생각된다. 노안으로 인한 불편감이 크다면? 이 소식을 기억해 두었다가 올 하반기 노안 교정 렌즈삽입술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보도록 하자. 

/기고자: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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