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해서 듣는 내 목소리 어색해… 왜 다를까?

신소영 기자 2023. 4. 5.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끔 녹음된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내가 알고 있는 목소리와 사뭇 달라 어색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는 녹음된 목소리와 실제로 말할 때 내는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내부 뼈를 통해 전도되는 목소리는 보다 낮은 주파수를 갖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말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더 깊고 풍부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음된 목소리와 실제로 말할 때 내는 목소리는 뇌로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끔 녹음된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내가 알고 있는 목소리와 사뭇 달라 어색하게 느껴지곤 한다. 이유가 뭘까?

이는 녹음된 목소리와 실제로 말할 때 내는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음성 전문가인 닐 바트 워싱턴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녹음된 목소리는 외부의 공기를 진동시킴으로써 귀로 전달되고, 고막과 귀 주변의 작은 뼈들을 진동시키며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가 말하면서 들리는 자신의 목소리는 입 밖의 외부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와 인체 내부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가 섞인 것이다. 우리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입 밖으로 나감과 동시에 자신의 두개골 뼈를 통해 달팽이관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직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된다.

한편, 내부 뼈를 통해 전도되는 목소리는 보다 낮은 주파수를 갖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말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더 깊고 풍부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녹음된 목소리는 가늘고 높은음을 내는 것으로 들린다.

실제로 타인이 듣는 내 목소리 역시 녹음된 목소리와 더 비슷하다. 우리가 소리를 낼 때 입은 물론, 신체의 여러 부분이 함께 진동하면서 울려 퍼지므로 자신이 들을 땐 보통 저음 위주로 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들을 때는 고음과 중음 위주로 들리게 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