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검진까지...복귀 시점 불투명한 나성범, 부상 병동 KIA
안희수 2023. 4. 5. 14:35
"조금 더 늦을 것 같습니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4)이 모습을 감췄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 이어 주중 3연전 출전도 불발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비로 노게임 순연된 4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나성범의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나성범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탓에 소속팀 복귀 뒤에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KIA에선 개막전 출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렸지만, 또다시 미뤄졌다.
현재 나성범은 연고 지역(광주) 구단 지정 병원과 서울에서 관련 부위 수술과 치료를 잘하는 병원에서 모두 검진을 받는다. 더블 체크 차원이라고 한다.
정확한 부상 사유와 재활 치료가 나오지 않다 보니, 나성범의 몸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2019년을 제외하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한 선수다.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과 KIA로 이적한 뒤 치른 2022시즌 모두 전 경기(144) 출장했다.
주전 우익수·3번 타자인 나성범이 빠지면서 KIA 타선의 무게감도 이전보다 떨어졌다. 성장한 기량으로 기대감을 모은 2년 차 내야수 김도영까지 발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다.
결국 남은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장타자 기대주로 평가받은 '이적생' 변우혁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전 경쟁이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며 여러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된 점도 호재다. 특히 외야진은 김호령·이창진·이우성이 저마다 강점을 앞세워 사령탑에 어필하고 있다. 오는 6월 전 주축 선수이자 외야수 최원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최형우와 황대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의 초반 타격감도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형우가 좌익수를 맡고, 지명타자 자리에 기존 백업 선수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투입해야 한다. 최형우도 수비 소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자가 없어야 (시즌 운영) 계산이 가능하다. 야수 쪽에서 계속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데, 투수 쪽에서라도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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