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득 찬 창덕궁에서 고궁 운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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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빛 아래에서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고궁의 운치를 만끽하는 체험 행사가 오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열린다.
14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 조경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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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빛 아래에서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고궁의 운치를 만끽하는 체험 행사가 오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열린다. 14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덕궁 달빛기행'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6일(13일~28일분)과 20일(5월 4일~6월 4일분)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예매를 받는다고 5일 전했다. 1인당 두 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3만 원이다.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 궁궐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됐다. 특히 후원은 160여 종의 나무가 있어 자연과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 조경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4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등 주요 건물을 둘러본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청아하고 깊은 대금 소리를 들으며 후원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며 "국왕과 왕비의 산책 재현 등을 더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명세자가 연회 장소로 지은 연경당에서 어머니(순원왕후)의 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전통춤 '보상무(寶相舞)'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이다. 1부(오후 7시 20분)와 2부(오후 8시)로 나눠 진행한다. 관람은 조당 스물다섯 명씩 5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외국인 관광객은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해당 관람은 5월 28일과 6월 4일 두 차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 누리집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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