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출격할까...6일 현대모비스-캐롯 3차전 최대 이슈
이은경 2023. 4. 5. 13:57
달팽이관 이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고양 캐롯의 슈터 전성현(23·1m89㎝)이 6일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돌아올까.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캐롯은 2차전까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상위팀이지만,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캐롯이 절대 우위다. 캐롯은 1차전에서 외곽 슛이 침묵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차전에서는 가드 이정현이 34점을 폭발시키며 반격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캐롯은 3차전을 6일 고양 실내체육관 홈구장에서 치른다. 만일 전성현이 3차전에 뛴다면 판도가 또 바뀔 수 있다.
전성현은 달팽이관 이상으로 지난 3월 18일 경기 이후 약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에 대해 “팀 전력의 절반에 가깝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전성현이 캐롯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슛 거리가 길고 상대 수비를 달고도 성공률이 높은 슛을 쏘는 전성현은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뜨리는 해결사다.
전성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17.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점 슛이 3.4개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 2.76개)을 크게 앞서는 압도적인 수치다.
전성현이 3차전에 나선다면 현대모비스는 수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전성현의 공격력이 저조하더라도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공격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전성현과 이정현을 동시에 막는 것도 과제가 된다. 이정현은 전성현이 빠진 사이에 좀 더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휘저으며 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차전에서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의 2대 2 플레이에 당했다. 전성현의 공격력과 이정현의 2대 2 플레이를 한꺼번에 막아야 하는 점은 수비에 큰 부담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최진수, 장재석 등 노련한 선수가 많아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고 팀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캐롯 구단 측은 전성현이 최근 치료에 몰두하면서 6일 3차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을 이제 4차전에서 뛰게 해야 겠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전성현은 3차전 출격 대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캐롯과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성현 출전 여부에 따른 플랜A와 플랜B를 어떻게 준비할지, 그리고 어느 쪽의 대비책이 실효를 거둘지가 3차전 관전포인트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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