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가동' 포항제철소, 철강업계와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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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능력과 품질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늦게 복구된 포항제철소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 아주스틸과 티엠씨는 포스코의 고객 우선 경영 활동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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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기적 만든 포스코 기술력·임직원 저력 '감탄'
사상 초유의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능력과 품질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17개 공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침수 135일 만인 지난 1월 19일 '조업 정상화'의 기적을 일궈냈다.
포스코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가장 늦게 복구된 포항제철소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 아주스틸과 티엠씨는 포스코의 고객 우선 경영 활동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포항제철소 도금 CGL공장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내식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인 포스맥(PosMAC)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아주스틸은 포스맥을 이용해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는 하부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은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적이다.
포스맥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고내식강'이이서 태양광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아주스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았다.
'포항·광양제철소 듀얼(Dual) 생산체제 구축 TF'를 꾸려 광양에서 제품을 대체 생산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
포스맥은 원래 포항제철소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광양제철소에서도 일부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전환 생산이 가능했다.
곽진우 아주스틸 생산전략팀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품을 생산해 줘 납기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 고객사 티엠씨도 포스코의 동반 성장 노력 덕분에 수해 기간 피해를 최소화했다.
티엠씨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강판을 구매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LNG 보관 탱크 내부 구조물을 제작한다.
이 구조물은 프랑스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이하 GTT)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GTT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만든 소재만을 사용해야 한다.
국내에선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포스코는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하고 수해 기간 동안 티엠씨가 사용할 수 있는 철강재를 확보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 경영을 원칙으로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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