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만 남았다…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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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4주년 되는 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핀란드의 가입을 마지막에 비준한 튀르키예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명시한 공식 문서를 전달하면서 핀란드의 회원국 합류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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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 러 안보·국익 침해…대응책 세울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4주년 되는 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핀란드의 가입을 마지막에 비준한 튀르키예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명시한 공식 문서를 전달하면서 핀란드의 회원국 합류가 확정됐다.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달 30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마지막으로 가결했고, 핀란드는 이날 서방 군사동맹인 나토 가입 절차를 마쳤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블링컨 장관과 함께 연설하면서 "핀란드를 새 동맹국으로 환영하고 싶다"며 "핀란드와 우리 동맹은 훨씬 더 강력해졌다"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일을 일으켰다"며 "그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제 핀란드는 우리 동맹의 완전한 일원이 될 것이며 정말 역사적인 일"이라고 환영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립국을 유지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비동맹 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다만 나토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비준하지 않아 가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는 자신들이 테러리스트 단체로 간주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스웨덴이 지지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여기에 지난 1월 스웨덴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 앞에서 반이슬람 단체가 쿠란을 소각하는 행위를 연출하며 두 나라 간 감정이 크게 악화됐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합류에 대해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대응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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