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르자 돈 모이는 金 ETF…"순자산 600억원↑"

순자산 500억원 돌파 이후 두 달 만에 600억↑
금값 상승에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국제 금 가격 상승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이 600억 원을 돌파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603억 원으로, 지난 2월 500억 원을 기록한 지 2개월 만에 순자산액 6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의 수익률은 최근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연초 이후 10.76%를 기록했으며,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7.84%, 8.33%로 집계됐다.

금 가격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의 여파로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일 국제 금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2000.40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치를 경신했으며, KRX금시장에서도 금 1g당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2.65% 오른 8만 2,810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은 'ACE KRX금현물 ETF'가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첫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유일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