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핵탄두 보유량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이 북한 보유 핵탄두를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보유량은 해외 전문기관들도 20기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지난해 9월 북한이 조립을 완료한 핵탄두 20∼30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추정하고 있는 핵탄두의 2배 많아
미국과학자연맹(FAS)이 북한 보유 핵탄두를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우리 군이 추정하고 있는 핵탄두보다 2배 가량 많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FAS가 지난달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를 갱신해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추정치를 '20∼30기'에서 '30기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연맹의 핵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은 RFA와 인터뷰에서 "추정치는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이 조립한 탄두 30여기와 이에 더해 핵분열 물질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FAS가 발표한 지수에 따르면 핵탄두는 러시아가 5889기로 가장 많았고, 미국 5244기, 중국 41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파키스탄 170기, 인도 164기, 이스라엘 90기 순이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보유량은 해외 전문기관들도 20기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는 지난해 9월 북한이 조립을 완료한 핵탄두 20∼30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BAS의 매트 코다 선임연구원과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 한스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에 실으려고 조립한 핵탄두"라고 추정했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해 6월 북한이 이미 2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45∼55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우라늄-235 또는 플루토늄-239)을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2022년판 세계의 핵물질 데이터'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양을 2022년 6월 기준 40기로 추정했다. 또 미 국방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는 2020년 11월 북한 보유 핵탄두가 15∼60기라는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우리 군이 추정하고 있는 핵탄두의 추정치는 작다. 우리 군은 '2022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해 "1980년대부터 영변 등 핵시설 가동을 통해 핵물질을 생산하여 왔으며, 최근까지도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플루토늄으로 핵무기(핵탄두)를 제조할 때 구성품과 기술력에 따라 1기에 플루토늄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한 셈이다.
앞으로 북한의 핵탄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탄두 10기 이상이 분리된 무기고를 시찰하는 사진을 새해 첫날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핵탄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한 김 위원장 발언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이 장면을 의도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은근히 '핵 위협'을 과시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