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美하원 외교위원장 접견…美의회 연설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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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외교위원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애선 윤 대통령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매콜 위원장이 영 김·아미 베라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의 방미 때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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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연설 성사되면 朴 이후 10년만
한미동맹·북핵대응·IRA 등 현안도 논의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외교위원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애선 윤 대통령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한국계 영 김(공화당·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민주당·인태소위 간사) 등 8명의 외교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만난다.
윤 대통령이 이달 말 방미를 앞두고 방한한 미국 의원단을 만나는 만큼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의회가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으로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매콜 위원장이 영 김·아미 베라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의 방미 때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 연설은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전적으로 결정된다. 현재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하원의장이다.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이 성사되면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비전, 동북아 협력 프로세스 등을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합동연설에 대해 초청국인 미국 측의 발표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 이외의 별다른 설명은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번 접견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협력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간 글로벌 포괄적 동맹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및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 등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IRA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RA 하위 규정에 우리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반도체 보조금 수령 조건 및 신청 과정에서의 제출 정보 범위,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등 규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와 기업의 입장이다.
특히 매콜 위원장은 미국이 IRA에서 한국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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