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봉합되자 기습 사면 후폭풍…클린스만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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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의 사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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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기습 사면 후폭풍에 부회장들과 위원장들 책임지고 일괄 사퇴
클린스만 감독 영입에 결정적 역할 했던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사퇴 명단 포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은퇴 시사 발언에 이어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의 SNS 언팔로 불화설까지 나돌며 대표팀이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다행히 김민재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선 데 이어 손흥민도 후배를 감싸면서 두 선수 사이의 갈등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불화설이 봉합되자 이번에는 기습 사면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의 사면을 결정했다.
특히 사면 대상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포함돼 큰 논란을 불러왔다.
결국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면을 철회했다.
하지만 사면 철회에도 협회에 대한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대한축구협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부회장들과 위원장들이 기습 사면과 철회 조치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다.
축구대표팀 출신인 이영표 부회장, 이동국 부회장,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이 먼저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40대 부회장단의 1차 사퇴 이후 축구협회 이사진 전원은 일괄 사퇴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문제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역시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과 유대적 관계도 깊다.
두 사람은 전력강화위원장과 대표팀 감독으로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이나 계획에 대해 소통을 해야 하는데 뮐러 위원장이 물러난다면 대표팀 운영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최근 대표팀과 협회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제 막 출항한 클린스만호가 순탄히 여정을 마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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